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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심 준비

2012 서울 2012. 7. 3. 15:15

6/23 1심을 끝내고 재심을 준비하고 있다. 

7월 둘째 주 재심까지 아기가 태어날 것이고, 

나는 수정계획서와 새로운 목차와 수정된 한 챕터를 만들어야 한다. 

엊그제까지 연구실을 옮기며 자료들을 복도에 내놓은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 

잔뜩 내놓은 자료들을 여기저기에 가져가겠냐고 문의해 놓았는데, 몇몇 기관들은 자료를 보러 오겠다고 하고, 

자료들 중 무엇이 내 논문에 필요할지 불투명해 나는 자료를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에게 답을 못 주고 있다. 

논문 작업 한답시고 강의 준비를 좀 소홀히 했더니 오늘 오전 강의가 맘처럼 잘 되지는 않았는데, 

그것도 마음이 불편하네. 

흠. 

눈을 크게 뜨자. 

강의 준비 시간은 조금 늘리고, 

자료 보러 오겠다는 사람들은 일단 16일 이후로 미루어 놓자. 

오늘부터 3일 간은 수정계획서와 새로운 목차 작성에 힘을 쓰고, 

아기님 이 세상에 오는 것은 언제든지 환영. 3일간 전력 다해 맞이하겠다. 

그리고 남는 시간은 새로운 챕터 쓰는데 되는만큼 사용하겠다. 

모든 일이 잘 되어야 세상에 희망이 되는 것은 아니다. 

잘 안되어도 그냥 받아들이면서 하기로 한대로 해보는 사람이 되는 것이 희망이 되는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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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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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하는 사람

2012 서울 2012. 5. 4. 20:06

고시 붙는덴 절대적 공부량이라는 게 있어야 한다고 하던데, 논문 쓰는데도 그런게 있어야 하는게 아닌가 싶다. 적어도 하루에 4시간 정도는 자기의 학문적 관심사를 쫓아 이 책 저 책, 이 글 저 글, 이 사이트 저 사이트 돌아다니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그래도 졸업할 때 쯤엔 자기 분야나 문제의식이라는게 좀 분명해져야 하지 않겠나. 그러니 온갖 일 다 하면서도 끝끝내 잊지 말아야 하는 것 같다. 나는 공부하는 사람이다. 하루에 4시간은 책상 앞에 앉아 부지런히 읽고 깊이 생각하는 사람이 되자. ㅎㅎ 많이 지났는데 지나고 보니 참 후회스럽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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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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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거절

2012 서울 2012. 5. 3. 23:25

나라는 사람, 잘난 것도 없고, 못난 것도 없다. 그도 나를 절망케 하려고 그런 것이 아니다. 다 내 마음이 일으키는 것일뿐. 

그저 그가 생각하기에 해줄 수 없다고 생각한 것일 뿐. 안되겠다고 생각한 것일 뿐. 

지금 생각하니, 그의 얘기가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꼭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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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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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날. 

어제 가졌던 희망감은 어디로 가 버리고, 

오늘은 감기 기운에 좀 시달리면서, 무엇을 해야할지 갈팡질팡하는 하루였던 것 같다. 

수확이 있었다면, 

그래도 책상 앞에 앉아 몸부림친 것 자체가 수확이 아닐까 싶다. 

내일, 책상 앞에 앉아 있는 건 좀 수월하겠지. 오늘 보다는. 후후. 

사실, 오늘 좀 많이 괴로웠다.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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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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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간의 막막함

2012 서울 2012. 4. 10. 22:22

약간의 막막함. 

내가 지금 논문에서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혼란스러워졌다. 

무언가 정리가 잘 안되는 느낌. 

논문, 그저 열심히 하기만 해서는 안되는 일일까. 

그치만, 그래도. 그게 바탕은 되어야 하겠지. 

수고했네. 오늘 하루. 내일은 투표 먼저 잘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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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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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두 시간은 자료를 보는 안목을 키우기 위해 선행연구들을 본다. 

또 하루에 두 시간은 안목이 형성되었는지를 가늠하기 위해 자료를 뒤적인다. 

되든 안되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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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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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들여다 봐야 할 자료가 많은 것 같다. 

그걸 어떤 흐름으로 엮을지, 이론적 안목도 급하다. 

자료와 이론을 부단히 왔다갔다 해야 그 과정에서 살아나는 자료도 있고, 살아나는 이론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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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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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아는 것을 지면에 다 쏟아놓는다. 그리고나서 고친다. 

이렇게 하면 일단 논문은 완성된다. 단, 심사에 통과된다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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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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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논문 쓰는 일을 '괴롭고 힘든 일'이라고들 하지만, 괴롭고 힘들 이유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면 구체적인 이유가 떠오르지 않는다. 머리를 많이 써야 하니 힘든 일이라고 하지만, 논문 쓰는 일을 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머리는 늘상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있지 않은가. 그 머리의 사용처를 논문으로 돌리기만 하면 되는 일이다. (어떻게 돌리느냐는 나중에 이야기하자.) 몸이 힘들다? 책상 앞에 좀 오래 앉아 있는 일인데, 하루 종일 막노동 하는 것 보다는 힘이 적게 드는 일이다. 그것도 초기에 습관이 덜 들었을 때 힘들뿐이지 습관이 들면 앉아 있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닐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의 예방을 위해서는 적절한 스트레칭과 운동을 곁들여주면 되는 일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논문 쓰는 일은 괴롭고 힘든 일의 범위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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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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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쓰자

2012 서울 2012. 3. 9. 21:19

블로그, 오랜만이다. 

읽기형 인간, 텍스트를 소비하기만 하는 인간에서, 쓰기형 인간 즉, 텍스트를 생산하는 인간으로 거듭나 보고자 시도하고 있는 이 블로깅 하기가 일상 생활의 우선 순위에서 자주 밀린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포스팅 같은 짧은 한 두 줄의 글에 익숙해진지  오래라 이렇게 몇 줄 길게 글을 쓰는 데도 괜시리 근육에 힘이 들어하고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조금씩이라도 늘려지기를, 자판에 손을 올려 놓고 가만히 생각하는 것에서 서서히 긴장이 빠지고 문장을 만들 생각을 지속하게 되길 조심히 바래본다. 

#추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의 학교에서 행사를 하나 준비하고 있다. 작지 않은 행사인데 사람들이 적게 올까 마음 졸이면서 하고 있는 모습에 내가 엄청 끄달린다. 요 며칠은 내 스스로가 아주 가만 있지를 못하고 엉덩이가 들썩들썩 했다. 마음이 들뜨고 흥분해 있었던 것이지. 이 마음, 잘 보기로 한다. 어떤 상황에서 어떤 마음이 일어나고, 그 중 어떤 마음에 내 행동이 들러 붙는지. 나를 알 수 있는 좋은 공부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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