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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2.03.27 나, 교수처럼 살고 있다.
  2. 2012.03.03 연구자로 산다는 것


얼마 전 고등학교 때 은사님에 전화를 하셔서는 내 신세를 불쌍히 여기시는 듯 한 말씀을 하셨다. 기분이 좋지 않았다. 기대 수명이 길어졌으니 천천히 가도 좋다고 말씀하셨는데 내 마음은 내 나이를 떠올리며 조급증이 났고 기분이 씁쓸다.

그런데 어제 아침,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나, 지금, 교수처럼 살고 있다. 아무도 나 안 건드린다. 연구하고 있으며, 강의하고 있으며, 월수금 운동하고 있다. 무엇인가 '활동' 거리를 찾고 모색하는 것까지 똑같다.  지금 이런 삶에 무엇인가 부족함을 느끼고 허전다면, 나중에 혹시나! 내가 교수가 되어도 그럴 것 아닌가. 그러니 지금 여기 내 모습에, 일에 고마워하자. 비루하게 느껴지는 일상에 소중함을 느끼자. 내 일생에 다시 오지 않을 순간임을 깊이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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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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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전문적, 직업적인 연구자로 살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연구자로 산다는 일은 무엇인가를 읽으러 사무실에 가고 그 읽은 내용을 나의 말과 글로 옮기고, 그런 것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한 편의 글을 쓰고, 그것을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읽으라고 내 놓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상을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일을 중심으로 조직하는 것. 언젠가 어디엔가 적어 놓았던, 부지런히 읽고 깊이 생각하여 좋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삼 그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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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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