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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에 해당되는 글 14건

  1. 2012.03.03 연구자로 산다는 것
  2. 2012.02.28 그저 할 뿐. 마음은 마음대로 두고.
  3. 2012.02.27 삼독심
  4. 2012.02.15 읽기 보다 쓰기를

내가 전문적, 직업적인 연구자로 살게 될지 어떻게 될지는 알 수 없지만, 아마도 연구자로 산다는 일은 무엇인가를 읽으러 사무실에 가고 그 읽은 내용을 나의 말과 글로 옮기고, 그런 것들을 모으고 정리해서 한 편의 글을 쓰고, 그것을 불특정 다수의 독자들에게 읽으라고 내 놓는 일을 반복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일상을 읽고, 생각하고, 쓰는 일을 중심으로 조직하는 것. 언젠가 어디엔가 적어 놓았던, 부지런히 읽고 깊이 생각하여 좋을 글을 쓰는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글귀가 새삼 그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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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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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경우를 가정해 보자.
문득 영화를 한 편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  이달 안에 봐야겠다고 생각을 했다.(오늘이 25일이니 말일까지는 5일이 남은 상태였다.) 시간이 많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해서 내가 이번 달 안에 영화를 볼 수 있을까 하면서 조바심을 치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차일피일 미루지도 않을 것이다. 그냥 적당한 날 잡고, 영화를 골라서 예매하고 예정된 시간에 영화를 보러 가면 그만이다.

그런데,

논문을 쓰는 일에는 왜 조바심이 나는가?

어떤 일이 되고 안되고는 내가 조바심을 내거나 느긋함을 갖거나 하는 것에 달려 있지 않다. 그 일이 되는 방향의 행(行)이 있는가 없는가에 달려 있다. 행위가 충분히 누적되면 그 일은 이루어진다. 그러나 충분치 않으면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다. 얼마만큼의 행이 필요한지는 알 수 없다. 얼마만큼의 시간이 필요한지 알 수 없다. 생각보다 많이 들 수도, 적게 들 수도 있다. 하다 보면 '아! 되겠구나.' 혹은 '아! 안되겠구나.' 생각이 들 것이다. 긴 산행 끝에 시간 내 목적지에 다다를 수 있는지 없는지는 그 길을 가보지 않은 사람이 알 수 없다. 그러니 그저 할 뿐. 마음은 마음대로 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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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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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독심

2012 서울 2012. 2. 27. 17:35

논문을 과제로 둔 지금을 지옥살이로 만들 수도, 행복한 때로 삼을 수도 있다. 

제1의 두려움에 매인다면 순간이 지옥이고, 거기서 벗어날 수 있다면 순간이 행복이다.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
"시간이 너무 없다."는 조바심
"나는 너무 부족하다."는 자기비하.

이 세 개의 마음을 新 三毒心(삼독심)이라 명하고,
이를 논문 학기에 있는 대학원생이 버려야 할 제1의 마음으로 묶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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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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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많은 부분을 무엇인가를 읽는데 할애해 왔다.
웹 서핑을 하는 것도 그렇고, SNS에서 만나는 짧은 글들을 만나는 것도 그렇고,
지금은 보지 않지만 신문이나 잡지를 보는 것도 마찬가지다.
길을 가다 현수막이나 포스터의 내용을 보는 것도 그렇다.
생산과 소비의 이분법을 들이대자면 나는 내 주변의 많은 텍스트들을 그저 소비하기에 급급했던 것 같다.

논문이라는 긴 글, 혹은 짧은 글의 묶음을 편집하는 작업에 들어서서
가장 먼저 바꿔야 할 습성 중의 하나는 바로 이것이 아닌가 한다. 
무엇을 읽기 보다는 쓰는 형의 사람으로 변신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은가 한다.

읽기보다는 쓰기를!
그에 앞서, 읽었다면 쓰기를!
그에 앞서, 읽었다면 생각을!

점심 먹으러 다녀오면서 문득 들었던 생각이다.
나는, 기자만큼도 안쓰고 있지 않은가!  

ㅋㅋ '쓰기형 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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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랭이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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