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거부 같이 하자고 웃으며 말하던 친구.
몇몇 뜻 맞는 이들과 함께 운동의 새 길을 찾는 구도의 길을 100일간 떠났던 그.
병역거부의 대가를 긴 시간 옥에서 치르고 난 후에도 군대보다 더 힘든 봉사 활동을 마다하지 않아야
병역 거부의 진심을 알릴 수 있을거라며 인도의 불가촉 천민 마을로 떠났던 이.
어느 날 돌아 와서도 우리 대학 시절의 푸른 꿈을 잊지 않고
사회의 변화와 발전을 위해 때로는 단식을, 때로는 도보행진을 이어가며
이런 저런 시도와 실천을 마다하지 않았던 그.
그가 또 한 번의 결단을 감행했다. 물론 혼자는 아니지만, 그 어깨에 느껴졌을 무게를 쉬 짐작할 수 있다.
"잃을 게 없다. 너무 재밌다."
이 몇 마디가 그의 요즘 마음을 보여 준다.
진중하면서도 가볍고, 발랄하면서도 진지한 그의 모습에 내 마음이 새로워진다.
화이팅! 오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