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허울 좋은 비지팅 스칼라 같으니라구..
어제는 여기 성인교육과 과사무실 언니 같은 사람한테 가서 나를 소개하고서는,
도서관 사용할 수 있도록 레터를 하나 써 달라고 했더니만,
수석조교 같은 할머니하고 꿍시렁 꿍시렁 이야기하더니,
다니엘 교수가 써준 초대장을 한 장 복사한다. 그러더니 자기가 오늘 알아보겠단다.
비지팅 스칼라? 너 니네 나라에서 교수니? 학생이니? 자꾸 물어보는 게 기분이 나빴다.
그 할머니 왕조교는 꼬장꼬장한 영어로 그런다. 확실한 지위 없이 도서관 이용 카드를 만들 수 없어.
아무래도 도서관 이용 전선에 먹구름이 끼는 것 같아서 심란하다.
이 기분이 하루 종일, 그야 말로 집에가서 잠들 때까지 계속 되었다.
오늘 학교에 가서는 다시 그 인도 언니를 찾아가 보기는 할텐데, 기분이 흔쾌하지 않다.
그래도 찾아가 보고 도서관 접근 안된다고 하면, 갓 뎀, 박살낼테다.
비지팅 스칼라.. 젠장 말아 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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